롯데 윤학길 투수코치는 1992년 이후 끊겼던 우승명맥을 잇기 위해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잠실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마무리 투수 활약이 중요”2006 시즌 뒤 팀을 떠났다가 다시 친정에 복귀한 롯데 윤학길 코치는 21일 양승호 감독 취임식에 참석, 나란히 자리를 함께 한 뒤 “내가 선수로 있던 1992년 롯데가 마지막 우승을 한 뒤 이제까지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코치로서 팀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06년까지 롯데에서 투수 코치로 있다 경찰청과 넥센, LG를 거쳐 친정에 복귀하게 된 그는 그동안 밖에서 봤던 롯데의 마운드에 대해 “선발은 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선발과 중간에서 마무리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좋지 않았던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세이브 투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86년부터 1997년까지 롯데에서 12년간 뛰며 개인통산 117승을 따낸 윤 코치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100완투승(20완봉승 포함)을 기록하며 ‘고독한 황태자’라는 별명이 붙었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윤 코치의 친정복귀는 신임 양 감독의 뜻이라기 보다는 구단측 입장에 따른 것이다.
윤 코치와 한번도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적이 없는 양 감독은 “대학 때 고연전에서 만나는 등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