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대표 한정은과 김지희, 김현수가 2010 세계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 여자부 단체와 개인전을 싹쓸이 했다.
아시안게임을 3주 앞두고 금메달 획득의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올리보스 골프클럽(파72·61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한정은(18·중문상고)과 김지희(16·육민관고), 김현수(18·예문여고)가 나서 최종합계 30언더파 546타를 기록, 13언더파 563타를 친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546타는 대회 사상 최저타 신기록이다. 기록은 출전 선수 3명 중 상위 2명의 4라운드 기록을 합산한 성적이다.
한국은 1996년 필리핀에서 열린 대회 때 한희원, 강수연, 김경숙이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한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 우승했다.
개인전도 싹쓸이했다. 한정은은 대회 최저타수인 합계 13언더파 275타(종전 제니 추아시리폰 276타)로 김지희(11언더파 277타)를 2타차로 꺾고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김현수가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올라 1,2,3위를 모두 한국선수들이 차지했다. 김지희는 3라운드 14번홀(176야드)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남자부 경기는 28일부터 시작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