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강경남 1홀 남기고 2홀차V

입력 2010-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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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선수 강경남.

먼싱웨어챔피언십 결승 박노석 제쳐

‘가을사나이’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사진)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에서 3년 만에 우승했다.

강경남은 24일 충북 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파72·71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결승에서 박노석(43)에 1홀 남기고 2홀 차(2&1)로 승리했다. 2007년 하나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6승째를 올렸다.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대회에서 강경남은 전반 9홀에서 3홀을 따내고 2홀을 내줘 1UP으로 앞섰다. ‘베테랑’ 박노석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다운까지 몰렸지만 후반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올스퀘어(AS)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승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14번홀에서 티샷을 OB 구역으로 날리면서 강경남에 1홀을 헌납했다. 승기를 잡은 강경남은 16번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홀 차로 달아났다. 강경남은 17번홀(파3)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유리한 상황에서 버디 퍼트는 놓쳤지만 컨시드를 받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한 강경남은 시즌 상금 3억3945만원으로 김대현(22·4억2261만원)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김대현은 첫 상금왕 등극을 확정지었다. 11월 말 개최 예정이던 대회가 취소됨에 따라 11월 14일 열리는 하나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 1개만을 남겨둬 남은 대회에 상관없이 1위가 결정됐다.

사진제공|KGT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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