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GA 투어 첫 승에 목마른 위창수(38)가 말레이시아에서 한을 풀 수 있을까.
위창수는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의 마인스 골프장(파71·6966야드)에서 열린 CIMB 아시아퍼시픽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우승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리키 반스(미국)에 2타 뒤진 위창수는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다.
이 대회는 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해 우승 시 PGA 투어 시드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벤트성 대회로 40명밖에 출전하지 않아 상금을 따더라도 PGA 투어 상금순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최경주(40)와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는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쳐 한국프로골프투어 출신의 마크 레시먼, 2010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자 마르커스 프레이저(이상 호주)와 함께 공동 26위에 올랐다.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이븐파 71타로 마감해 공동 30위, 양용은(38)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어니 엘스(남아공),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이 4언더파 67타의 성적을 내 공동 10위, 리키 파울러(미국)와 아준 아트왈(인도), 히스 슬로컴(미국) 등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6위로 첫날을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