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강동원·이병헌 “오늘 밤 우정은 없다”

입력 2010-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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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원빈·강동원·이병헌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영화배우 원빈·강동원·이병헌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대종상시상식 경희대 평화의 전당
남우주연상 후보 ‘뜨거운 3파전’


원빈일까, 강동원일까, 아니면 이병헌일까.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주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동아일보 SBS)이 29일 오후 8시50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번에 바뀐 심사방식에 따라 수상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대종상 시상식에는 부문별로 이색적인 배우들이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부문별 후보를 미리 선정하고,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했던 방식을 바꿔 10편의 본선 후보작을 정한 뒤 이 가운데 부문별 수상자(작)를 내는 방식을 채택했다. 신인 남녀배우상과 신인감독상만 미리 발표됐다.

본선에 오른 10편의 후보작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맨발의 꿈’ ‘방자전’ ‘시’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의형제’ ‘이끼’ ‘하모니’ ‘하녀’ 등. 이 가운데 ‘아저씨’의 원빈과 ‘의형제’의 강동원은 연예계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평소 우정을 다져온 이들은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 1, 2위에 오른 작품을 통해 연기와 흥행력을 인정받은 이들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과 원빈 역시 선후배로서 두터운 우정을 자랑해 왔다. 자신들의 주연작 시사회에 서로를 초대하며 문자메시지를 교환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두 사람의 경쟁도 볼 만하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칸의 여왕’ 전도연이 ‘하녀’, 윤정희가 ‘시’, 김윤진이 ‘하모니’로 경쟁한다.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른 ‘방자전’의 송새벽은 지난해 ‘마더’에서 보여준 연기력으로 신선한 화제를 모았고,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 흥행작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는 역시 혜성처럼 등장한 이민정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최다니엘과도 경쟁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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