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투수가 될 재목이다.”
대표팀 김시진 투수코치는 28일 유일한 아마추어인 김명성(중앙대·사진)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볼이 낮게 들어오는 게 제구가 좋다. 좋은 투수가 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되는 김명성은 두산 임태훈, KIA 양현종과 동기생으로 대표팀 투수진의 막내. 대만전이나 준결승, 결승전에 투입되진 못하더라도 홍콩, 파키스탄 등 전력이 떨어지는 팀과의 예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코치는 “명성이가 ‘춘계리그 때 느껴보고 이런 느낌 처음인 것 같다’고 하더라. 본인도 좋은 볼을 뿌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웃은 뒤 “실제 마운드에서 어떻게 던지는지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나도 느낌이 좋다. 볼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에 뽑힌 것만으로 영광”이라는 김명성은 “훌륭한 선배님들, 감독 코치님들께 많이 배우고 있다. 내게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