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문용식(왼쪽부터)
정용진 부회장은 28일 트위터에 "지난 19일 신문에 게재된 저희 회사 임직원 복지혜택 확대관련 내용입니다. 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이란 글로 시작됐다.
이 글에 문용식 대표는 "수퍼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라는 글을 남겼다.이에 정 부회장은 문 대표의 글에 "마지막 반말하신건 오타겠죠?"라고 받았다.
문 대표는 29일 "순간 착각한 것은 사실이구요.두가지만 묻지요. 1)신세계는 대기업의 SSM개설이 사회적 문제가 있다는데 동의하는건지. 2)이마트피자로 동네피자점 문닫게 하는 것과 SSM개설로 구멍가게 문 닫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라고 다시 물었다.
정 부회장은 "이 분 아직까지 피자얘기 하시네... 유통업 존재 자체를 부정하시네요"라고 받았다.
문 대표는 "오타는 아니구여. 중소기업 입장에서 순간 화가나서 한 말이지여. 피자팔아 동네 피자가게 망하게 하는 것이 대기업이 할일이냐구여? 주변상권은 다 붕괴시키면서 회사직원 복지만 챙기면 되는거냐구여?"라고 되받았다.
정 부회장은 "이 분 분노가 참 많으시네요 반말도 의도적으로 하셨다네요. 네이버에 이분 검색해보니 그럴만도 하세요"라고 반격했다.
문 대표는 이에 "정부회장도 좀더 안목을 키우시길.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끝만 쳐다보면 되나여? 대기업의 바람직한 상생의자세를 살펴봐야지, 반말 들은 것만 가슴에 담아두나여? 쯪쯪.."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 분 간만에 바른 말씀 하시넨요 명심토록하죠. 하지만 아무리 왼쪽에 서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라고 답했다.
문 대표는 또 "정부회장님, 이런걸 적반하장이라고 하지여. 사회가 멍드는건 소시민의 분노때문이 아니라, 재벌대기업을비롯한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패때문입니다. 비자금,배임,횡령,탈세,불법상속..삼성과 태광의 경우를 보세여"라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결국 이분 수퍼마켓과 피자얘기에서 불법상속 비자금얘기 까지 하시네요 그래도 말투는 맘에 듭니다"라고 반응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