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청백전…야간훈련… SK 대만정벌 본격 용틀임

입력 2010-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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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31일 문학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하고 ‘대만 정벌’을 위한 리허설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오후 4시30분 훈련을 시작해 7시30분 야간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익혔다. 이후 엑스트라 훈련까지 진행됐다. 출국 전날인 1일 오전 최종 훈련을 한다.

SK는 4∼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리는 슝디 엘리펀츠와의 한·대만 챔피언십 2연전에 글로버와 카도쿠라를 선발 투입할 전망이다. 글로버는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컨디션이 급속도로 올라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작년 한창 좋았을 때의 구위로 되돌아왔다”는 평가다.

글로버는 31일 청백전에 등판하지 않고, 30일 불펜 피칭을 마치고는 최종 컨디션을 조율했다. 31일 청백전에는 카도쿠라와 전병두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미루어 SK는 두 용병 투수를 선발로 기용하고, 전병두를 스윙맨으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람, 큰 이승호와 작은 이승호에 고효준까지 가세해 좌완 불펜진을 이룬다. 우완으로는 송은범, 엄정욱에 김원형이 합류하는 구도다.

김성근 감독은 31일 오후부터 대만시리즈 자료를 입수해 감독실에서 슝디의 전력분석에 돌입했다. 슝디에 관한 정보를 구하려 해도 전혀 없어 포기한 상태였는데 어디서 자료를 구했는지 선수단은 궁금해 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노트북에 슝디의 경기 동영상을 틀어놓고, 주요 선수들의 데이터와 타구 분포도가 나와 있는 텍스트 자료를 분석했다. 여기서 얻은 결론을 토대로 슝디전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여겨진다.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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