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의 Falling in Golf] 쇼트게임의 첫걸음, 셋업하셨어요?

입력 2010-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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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셋업 순서 반드시 기억하기
1. 오른손으로 클럽잡고 타깃방향 설정
2. 헤드 안 흔들리게 양손으로 마주잡고
3. 어깨넓이보다 양발 좁게 벌려 스탠스


어프로치에서 정확하게 공을 때렸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날아갔다. 스윙의 문제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셋업 과정에서 클럽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혀 임팩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다.

셋업의 순서를 지키고 자신만의 일관된 프리샷 루틴(스윙을 하기 전의 준비과정)을 갖는 것은 쇼트 게임의 정확성을 높이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지금 바로 자신의 스윙 과정을 체크해보자.

스윙을 하기 전, 공을 어느 방향으로 보낼지 확실하게 결정하고, 그런 다음 정확하게 타깃라인에 맞춰 어드레스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아마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런 동작을 생략하고 있다.

만약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을 갖고 있다고 해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동작이 스윙에 도움을 주는지, 아니면 방해가 되는 지 살펴보자.

“스윙을 잘해서 공을 정확하게 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셋업의 순서를 지키면서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죠. 프로들의 스윙 과정을 보면 항상 일정하게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스윙의 리듬과 템포를 유지해 항상 일관된 스윙을 하기 위한 방법이죠.”



올바른 셋업 순서를 익히고 프리샷 루틴을 만드는 것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연습장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연습법이다.

먼저 셋업의 순서를 체크해보자. 다음은 이보미의 셋업 순서다.

▲오른손으로 클럽을 잡고 클럽 헤드를 공 뒤에 내려놔 페이스 면을 타깃 라인과 맞춘다. ▲양손으로 클럽을 잡는다. 클럽페이스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 상태에서 양발을 어깨넓이보다 약간 좁게 스탠스를 취하면 셋업이 완성된다.

쇼트게임은 그 어떤 샷보다 정교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만의 일관된 스윙 공식을 갖고 있으면 훨씬 쉽고 정확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양 손으로 클럽을 잡은 상태에서 스탠스를 취하면 클럽 헤드가 열리거나 닫히는 현상이 발생해 정확한 샷을 하기 힘들어지죠. 오른손으로 클럽을 잡은 상태에서 타깃 라인과 방향을 일치시킨 후 셋업에 들어가면 클럽 헤드가 움직이는 현상을 최소한 으로 줄일 수 있게 되죠.”


도움말|KLPGA 이보미 프로
강원도 인제 출신으로 2007년 KLPGA 프로입문에 입문했다.
신지애, 안선주 등을 배출해낸 하이마트 골프단 소속으로 2009년 KLPGA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김영주골프여자오픈과 대우증권클래식, KB 국민은행 스타투어에 3승을 추가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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