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경석. 스포츠동아DB
서경석은 11일 목요일 저녁 7시 63시티 컨벤션홀 2층 국제회의장에서 13살 연하 미술학도 유 씨와 화촉을 밝힌다.
사회는 17년 지기 이윤석이, 주례는 평소 존경하는 선배 이경규가 맡았다. 축가는 연예인 축구단 ‘FC죽돌이’ 후배들의 합창에 이어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했던 군대 후임들도 부른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 서경석에게는 세 가지 고민이 있다.
첫 번째는 결혼식이 치러지는 목요일에 방송3사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 등 녹화가 잡혀 있어 서경석의 절친 연예인들이 과연 제시간에 식장에 도착할 수 있을까 하는 점.
두 번째는 7시에 시작하는 결혼식을 마무리하고 11시에 생방송하는 SBS '한밤의 TV연예'를 진행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서경석은 직접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하는 이색 스케줄을 고려 중이다.
마지막으로 예식 중에 신부에게 한 번도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프러포즈를 하겠다고호언장담했기에 신부 이벤트에 대한 고민이 깊다.
서경석은 첫 번째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미 전화로 축하의 마음을 전해왔고, 최선을 다하기로 했기에 큰 걱정 없다"고 웃었다.
서경석은 지난 결혼 기자 회견에서 신부에 대해 “신부는 디자이너가 아닌 평범한 신입사원이다. 후배의 소개로 1년 전에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첫 키스에 대한 추억에 대해서는 “여자친구의 집 앞, 차 안에서 했다”며 호칭은 서로 ‘애기야’ ‘오빠’ ‘여보’ 등 상황에 따라 바꿔 부른다고 전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