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75세 ‘돈키호테’ 꿈꾸다

입력 2010-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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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스포츠동아DB

배우 이순재. 스포츠동아DB

드라마 두편 이어 연극 도전
고희를 훌쩍 넘긴 연기자 이순재(사진)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 끝이 없다.

현재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SBS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각각 대기업 회장과 현직 대통령으로 출연 중인 이순재가 이번에는 연극에 도전한다.

이순재는 스페인의 작가 세르반테스의 풍자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돈키호테’에서 75세의 돈키호테로 변신한다. 2005년 연극 ‘늙은 부부의 이야기’와 2008년 ‘연극열전 2’의 ‘라이프 인더 씨어터’ 이후 2년 만에 오르는 무대다.

12월10일부터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무대에 그는 한명구와 더블 캐스팅돼 주 3∼4회씩 오를 예정이다. 연극 ‘돈키호테’의 관계자는 “하나의 캐릭터를 70대와 50대의 다른 색깔을 가진 배우가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최근 연극 연습과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면서 8년째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세종대학교에서 연극영화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 스태프의 배려로 연극 연습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주변에서 건강을 걱정하시는데 연기를 하면서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다. 내년 1월 연극이 끝나는 대로 또 다른 드라마에 출연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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