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수백 억을 들인 게임은 다르군요. 행사장에 수많은 게임들이 포진되어 있는데, 이 게임들은 유독 눈에 띄네요. 때깔부터가 달라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0, 행사장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일제히 ‘원더풀’을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NHN 한게임의 ‘테라’ 이 세 게임을 본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입을 다물지 못하며 지스타2010의 높은 게임 수준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2’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온 익숙한 형식과 미려한 그래픽으로 20~30대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블리자드 측은 총 80대의 ‘디아블로3’ 시연대를 마련했지만, 이 게임을 시연해보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기줄이 블리자드 부스를 3바퀴나 감싸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디아블로3’ 갈증 현상은 이번 시연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에다, 10년에 걸쳐 축척된 ‘디아블로2’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블리자드 측에서는 이번 ‘디아블로3’의 뜨거운 반응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작인 ‘디아블로2’는 확장팩까지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750만 장이 팔려나갔고 국내에서만도 300만 장이 넘게 팔려나간 상황. 패키지 가격을 5만원으로 계산해도 국내 매출만 1천5백억 원에 이른다. 아직까지 ‘디아블로3’는 출시 일정이나 발매 방식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디아블로3가 나오면 그 해 고등학교 3학년들은 수능을 망친다.” “다른 건 몰라도 디아블로3는 사야지?” 라는 식의 유머가 흘러나오는 등 수천 억 성공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도 이번 지스타2010을 통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게임 임을 입증했다. 엔씨소프트는 거대하고 웅장한 부스의 70% 이상을 ‘블레이드앤소울’에 할애하며 80여 대의 시연대를 설치했지만 관람객들은 이 게임을 플레이 하려면 최소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김형태 아트 디렉터(그래픽 책임자)의 그림이 그대로 녹아 든 미려한 그래픽, 철권이나 버추어 파이터 같은 전문 격투게임 뺨치는 타격감은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오도록 만들었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의 시선도 일제히 ‘블레이드앤소울’로 이어졌다. 중국의 대형 퍼블리셔(배급사)인 텐센트 관계자들이 출시 첫 날인 18일부터 부스에 나타나 ‘블레이드앤소울’ 플레이에 여념이 없었고, 이외에도 대만, 일본 등 많은 곳의 바이어들이 시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몇몇의 한국 개발사 대표들도 직접 시연대에 나타나 게임을 구경하기도 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의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으며 ‘리니지2’는 8500억 원이 넘어섰다. ‘블레이드앤소울’을 플레이 해본 관계자들은 “게임이 정말 잘 나왔다. ‘리니지’ 시리즈를 이어가는 수천억 수익이 이미 보장된 게임”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NHN 한게임이 배급을 맡은 ‘테라’도 지스타2010 행사의 빅3로 그 위용을 드러냈다. ‘테라’는 3개 게임 중에 가장 실제 서비스에 근접한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였으며 개발비만 400억 원을 투자한 대작답게 압도적인 그래픽을 뽐냈다.
한게임이 마련한 흰색 배경의 ‘테라’ 시연장에서는 “다른 게임을 보다 이 게임을 보면 안개가 걷힌 것 같다.” “이 정도의 그래픽이 정말 가능하구나.” 등의 찬사가 터져나왔다. 또 관람객들이 한 번 자리에 앉으면 평균 20분 이상 플레이를 할 정도로 게임 내 흡입력이 뛰어났다. 한게임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겠다는 희망적인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렸다.
한 게임 전문가는 “이제 온라인 게임 시장은 수백 억 개발비는 기본이고, 마케팅, 장인정신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아블로3’’테라’’블소’는 개발사의 인지도부터 게임성, 사업역량까지 모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몇 안되는 게임들”이라고 평가했다.
글/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0, 행사장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일제히 ‘원더풀’을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NHN 한게임의 ‘테라’ 이 세 게임을 본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입을 다물지 못하며 지스타2010의 높은 게임 수준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2’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온 익숙한 형식과 미려한 그래픽으로 20~30대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블리자드 측은 총 80대의 ‘디아블로3’ 시연대를 마련했지만, 이 게임을 시연해보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기줄이 블리자드 부스를 3바퀴나 감싸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디아블로3’ 갈증 현상은 이번 시연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에다, 10년에 걸쳐 축척된 ‘디아블로2’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블리자드 측에서는 이번 ‘디아블로3’의 뜨거운 반응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작인 ‘디아블로2’는 확장팩까지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750만 장이 팔려나갔고 국내에서만도 300만 장이 넘게 팔려나간 상황. 패키지 가격을 5만원으로 계산해도 국내 매출만 1천5백억 원에 이른다. 아직까지 ‘디아블로3’는 출시 일정이나 발매 방식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디아블로3가 나오면 그 해 고등학교 3학년들은 수능을 망친다.” “다른 건 몰라도 디아블로3는 사야지?” 라는 식의 유머가 흘러나오는 등 수천 억 성공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도 이번 지스타2010을 통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게임 임을 입증했다. 엔씨소프트는 거대하고 웅장한 부스의 70% 이상을 ‘블레이드앤소울’에 할애하며 80여 대의 시연대를 설치했지만 관람객들은 이 게임을 플레이 하려면 최소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김형태 아트 디렉터(그래픽 책임자)의 그림이 그대로 녹아 든 미려한 그래픽, 철권이나 버추어 파이터 같은 전문 격투게임 뺨치는 타격감은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오도록 만들었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의 시선도 일제히 ‘블레이드앤소울’로 이어졌다. 중국의 대형 퍼블리셔(배급사)인 텐센트 관계자들이 출시 첫 날인 18일부터 부스에 나타나 ‘블레이드앤소울’ 플레이에 여념이 없었고, 이외에도 대만, 일본 등 많은 곳의 바이어들이 시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몇몇의 한국 개발사 대표들도 직접 시연대에 나타나 게임을 구경하기도 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의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으며 ‘리니지2’는 8500억 원이 넘어섰다. ‘블레이드앤소울’을 플레이 해본 관계자들은 “게임이 정말 잘 나왔다. ‘리니지’ 시리즈를 이어가는 수천억 수익이 이미 보장된 게임”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NHN 한게임이 배급을 맡은 ‘테라’도 지스타2010 행사의 빅3로 그 위용을 드러냈다. ‘테라’는 3개 게임 중에 가장 실제 서비스에 근접한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였으며 개발비만 400억 원을 투자한 대작답게 압도적인 그래픽을 뽐냈다.
한게임이 마련한 흰색 배경의 ‘테라’ 시연장에서는 “다른 게임을 보다 이 게임을 보면 안개가 걷힌 것 같다.” “이 정도의 그래픽이 정말 가능하구나.” 등의 찬사가 터져나왔다. 또 관람객들이 한 번 자리에 앉으면 평균 20분 이상 플레이를 할 정도로 게임 내 흡입력이 뛰어났다. 한게임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겠다는 희망적인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렸다.
한 게임 전문가는 “이제 온라인 게임 시장은 수백 억 개발비는 기본이고, 마케팅, 장인정신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아블로3’’테라’’블소’는 개발사의 인지도부터 게임성, 사업역량까지 모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몇 안되는 게임들”이라고 평가했다.
글/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