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은 서울 이랜드, 전남과 2-2 극적 무승부… 전북과 승강 PO에서 맞대결

입력 2024-11-24 19: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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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백지웅(왼쪽)이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 K리그2 PO 홈경기 도중 2-2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백지웅(왼쪽)이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 K리그2 PO 홈경기 도중 2-2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가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1부 승격의 희망을 이어갔다.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승격 플레이오프(PO) 홈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2-2로 비겨 승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다음 달 1일(목동)과 8일(전주) K리그1 10위 전북 현대와 2차례 맞붙어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K리그2 2위 충남아산도 K리그1 11위 대구FC를 상대로 28일(천안)과 다음 달 1일(대구) 승강 PO를 펼친다.

올 시즌 K리그2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서울 이랜드는 전남과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에 오를 수 있었다. 반면 4위 전남은 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5위 부산 아이파크와 준PO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날 서울 이랜드를 만났다.

그러나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선 전남이 2승1무로 앞섰다. 가장 최근이었던 이달 9일 원정에선 서울 이랜드를 4-0으로 대파하기도 했다. 2주 만의 재대결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비겨도 올라간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2주 휴식기 동안 수비 보완에 힘썼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전남 이장관 감독은 “대승의 기억은 잊은 지 오래다.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신중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첫 골은 한순간 실수에서 비롯됐다. 후반 3분 서울 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놓치며 흐른 공을 전남 플라카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남은 여세를 몰아 후반 30분 윤재석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역습 과정에서 김신진이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뽑았고,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백지웅이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김신진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목동|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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