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스파이크, 만리장성 뚫어라”

입력 2010-1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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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오늘 中과 결승전…男배구는 태국 꺾고 동메달
이달 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0세계여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3차전 한국-중국 전. 한국 선수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선 뒤지지만 만리장성을 한번 허물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8년간 이어져온 중국전 15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결과는 한국의 3-0 완승. 경기 후 선수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

바로 그 날이 다가왔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7일 오후 3시(한국시간) 광저우 체육관에서 중국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갖는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큰 의미는 없다. 결승전이 진짜 승부다.

한편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팀은 26일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28점을 합작한 문성민(현대캐피탈·13점)과 박철우(삼성화재·15점)의 활약으로 태국을 3-0(25-19 25-17 28-26)으로 완파했다.

일본과 준결승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던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땄다.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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