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서 박재명이 힘차게 창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명은 26일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79m92를 던져 일본의 무라카미 유키후미(31·83m1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4년 전 도하 대회 금메달 이후 창던지기 2연패를 노렸던 박재명은 1차 시기에서 78m73을 던져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3차 시기에서는 79m92까지 거리를 늘리면서 2004년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83m99)까지 새로 쓸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세 번의 기회에서 79m를 두 차례 던졌을 뿐 3차 시기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해 한국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급성장한 기량으로 깜짝 동메달을 따냈던 무라카미는 1차 시기에서 79m62를 던져 박재명을 앞선 후 2차 시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83m15를 던져 금메달을 가져갔다. 박재명과 나란히 출전한 정상진(26·용인시청)은 개인 최고기록(80m89)에 9m 넘게 모자란 71m59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김덕현(25·광주시청)은 이날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해 2관왕을 노렸지만 16m56으로 5위에 그쳤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