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의 야심작 돌아온 영구, 할리우드 정복?

입력 2010-11-29 1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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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스포츠동아DB

80년대 인기 코믹 캐릭터 ‘영구’의 2010년판 모습이 첫 공개됐다.

12월 30일 개봉하는 심형래 감독의 새 작품 ‘라스트 갓파더’(감독/주연:심형래, 제작: 영구아트)로 다시 만나게 된 영구는 새 단장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덥수룩한 머리에 땜통을 자랑하고, 흘러내리는 한복을 연신 추켜 입으며 고무신을 던지고 놀던 80년대 영구는 2:8 가르마에 나비넥타이를 삐뚤게 메고 우스꽝스러운 양복에 늘어난 양말을 신은 2010년판 영구로 재탄생했다. 언발란스한 양복과 동그란 중절모는 찰리채플린을 연상케 한다.

새롭게 탄생한 영구는 덜 생긴 외모와 덜 떨어지는 행동을 일삼는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로 등장해 할리우드 공략에 나선다.

심형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연출과 주연을 맡아 그간 감독으로 다진 연출력과 코미디 장르라는 장점을 활용, 만국 공통어인 유머를 통해 전세계인의 웃음을 유발하겠다는 각오다.

미국 배급사 조율 문제로 국내 개봉을 먼저 하게 됐다.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 이은 두번째 할리우드 도전에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뉴욕에서 펼치는 상상초월 활약상을 그린 글로벌 휴먼 코미디. <저수지의 개들><펄프 픽션>의 배우 하비 케이틀, <킥 애스>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안정된 연기력으로 뒷받침했다. 유명 각본가 콤비, 촬영에 마크 얼윈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탭진이 함께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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