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는 행사가 1일 일본 고지에서 열렸다. 일본 고지는 SK가 김성근 감독 취임 이래 마무리훈련 전체와 스프링캠프의 초반 부분을 소화하는 곳이다. 김 감독(가운데)과 오자키 고지현지사(왼쪽), 오카자키 고지장이 우승선물을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 제공 | SK 와이번스
매년 마무리훈련 스프링캠프 인연…현지사-시장 등 축승회 열고 환대
SK 김성근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아깝게 놓쳤던 작년 이맘때에도 어김없이 일본 고지에 마무리훈련 캠프를 차렸다.김 감독 취임 이후 SK는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의 시작을 거의 항상 일본 시코쿠 섬의 고지에서 열었다.
지난해 늦가을 환영회에서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것은 순전히 감독 잘못이다.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가지고 고지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가 SK 감독으로 있는 한, 별다른 일이 없는 한, 계속 고지에 캠프를 차릴 것”이라고 말해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그로부터 1년 후 김 감독은 우승 약속을 지키고 고지로 돌아갔다. 고지현 역시 1일 우승축하파티를 개최해 SK의 노력과 배려에 경의와 감사를 표시했다.
축승회에는 오자키 고지현지사와 오카자키 고지시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 감독은 답사로 화답했다. 건배와 기념품 교환도 이뤄졌다. SK에선 전 선수단과 프런트가 참여했다. 고지측 인사들을 포함해 총 100명이 축승회에 참석했다. 고지 특산물인 검은 천을 선물 받은 SK는 한국 전통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