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한화 방문한 이범호의 쑥스러운 청첩장

입력 2010-1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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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29·소프트뱅크·사진)가 1일 대전을 찾았다. 용전동에 있는 친정팀 한화 구단 사무실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목적은 며칠 전 한화 식구들을 만나러 왔던 김태균(28·지바 롯데)과 같다. 오랜 만의 귀국 인사, 그리고 청첩장 배포.

이범호는 26일 오후 1시에 고향 대구에 있는 인터불고 호텔 본관 2층 컨벤션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일본으로 떠나면서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던 동갑내기 김윤미 씨와 정식으로 화촉을 밝히는 것이다.

하지만 양 쪽 다 내심 씁쓸할 수밖에 없는 만남. 이범호는 자신이 떠난 후 또다시 최하위에 그친 팀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한화 역시 이범호가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이범호가 소프트뱅크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화 복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범호가 10년간 몸담았던 팀이라 당연히 정이 많이 쌓였다. 서로 잘 되기를 바라는 덕담을 주고 받았다”고 했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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