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롯데 납회식에 전달된 경찰의 ‘몸조심’ 지침

입력 2010-12-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일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열린 2010년 롯데의 납회식.

풍성한 시상과 함께 장병수 사장, 양승호 감독의 내년 시즌 각오 등으로 식순이 마무리될 즈음, 마이크를 잡은 한 프런트에 의해 ‘공식적인 전달 사항’이 하달(?)됐다.

“동래경찰서에서 ‘12월 1일부터 음주운전, 신호위반 등 특별 단속기간에 들어가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사직구장을 관할하는 동래경찰서에서 연락을 받았으니, 비활동 기간에 특별히 조심해달라는 것. 식장 일부에선 웃음이 터졌다. 이에 앞서 또다른 직원은 선수들에게 “미니홈피, 트위터 등 개인적인 의견을 담는 공간에서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 공인 신분임을 잊지 말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휴식기에 들어가는 선수단을 향해 ‘몸조심, 행동조심’할 것을 잇달아 당부한 셈.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새로 주장에 뽑힌 홍성흔이 “그동안 롯데 선수단하면 ‘유흥 이미지’가 많았는데, 앞으로 주장으로서 8개 구단 중 가장 열심히 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한 각오와 연장선상에 있었다.통영|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