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양동근 불발…누리꾼 이정 추천
KBS 고위층까지 나서 10여명 물밑접촉
KBS 고위층까지 나서 10여명 물밑접촉
KBS 2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의 새로운 멤버 영입이 연일 화제다. 여러 명의 스타 이름이 차례로 거론되며 출연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그에 따른 찬·반 양론까지 등장하는 등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일 가수 출신 연기자 윤계상이 ‘1박2일’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은 사실이 공개돼 온라인을 달궜다. 출연을 결정한 게 아니라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라는 내용이었지만 곧바로 누리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윤계상과 제작진은 서둘러 “출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과열된 분위기를 진화했다.
지금까지 ‘1박2일’의 새로운 멤버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스타들은 윤계상을 비롯해 연기자 양동근과 가수 이정. 제작진은 양동근에게 출연을 제의했고 이 사실이 몇몇 온라인 연예게시판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제작진은 “확정하지 않았는데 캐스팅 과정에서 이름이 공개되면 김이 샐 수 밖에 없다”며 양동근과의 출연 논의를 중단했다.
가수 이정은 시청자들이 먼저 추천한 인물.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이정이 보여주고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1박2일’ 성격과 맞아 떨어진다며 시청자와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름이 공개된 세 명을 포함해 제작진은 10여 명의 스타들과 물밑 접촉을 벌이며 적합한 인물을 고르고 있다. 복수의 후보를 놓고 담당 연출자는 물론 KBS 예능국과 KBS 고위 관계자들까지 캐스팅에 의견을 나누고 있을 정도로 공을 들이는 상태다.
‘1박2일’의 새로운 출연자 결정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병역기피 논란으로 하차한 가수 MC몽의 빈자리를 메운다는 사실 외에도 강호동, 이수근 등 캐릭터가 강한 다른 출연자들과의 조화가 프로그램의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박2일’ 제작관계자는 “이렇게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멤버를 결정하는 일은 더 쉽지 않고 부담스럽다”며 “내년 초 투입을 목표로 늦어도 이달 안에는 출연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