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사흘 앞두고 1만장 티켓 예매…구단 우승·흥행 달콤한 두 토끼몰이
FC서울은 완벽한 축제를 꿈꾼다.K리그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실은 물론이고 프로축구 사상 첫 50만 관중 돌파까지 두 마리 토끼몰이를 하고 있다.
서울은 컵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홈 18경기에서 무려 48만9638명의 팬들을 불러들였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1만362명만 동원해도 어느 팀도 기록하지 못한 한 시즌 5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다.
일단 5만 관중이 1차 목표다.
분위기는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 제주 원정으로 치른 1차전 때 종료 직전 터진 김치우의 동점 골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한 게 큰 도움이 됐다.
1차전이 끝난 1일 오후 9시 이후부터 2일 정오까지 무려 2000장이 넘는 티켓이 예매됐다.
서울 한웅수 단장은 “경기를 사흘 앞두고 이미 1만 장 이상 티켓이 팔렸다”며 “5만 관중은 충분히 넘어설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우승을 염원하는 카드섹션도 준비했다.
예전에는 홈 서포터스가 위치한 N석에서 대부분의 카드섹션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모든 팬들이 함께 하자는 의미로 본부석 맞은 편 E석까지 범위를 넓혔다.
서울 김태주 홍보팀장은 “역대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인 5월 5일 성남 일화전 6만747명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