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김경태. 스포츠동아DB
시즌 최종전 1R 공동 5위 출발 좋아
상금 2위 이시카와 료는 꼴찌 추락
한국인 최초의 일본투어 상금왕을 향한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사진)의 마지막 경쟁이 시작됐다. 일단 출발은 좋다. 상금 2위 이시카와 료는 꼴찌 추락
2일 일본 도쿄 도쿄요미우리CC(파70)에서 열린 일본 프로골프(JPGA) 투어 시즌 최종전 ‘닛폰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우승상금 4000만엔)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상금왕에 대한 부담감이 큰 상황을 고려해보면 흠잡을 데 없는 스타트다.
경기 내용도 훌륭하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 이케다 유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케다가 7언더파 63타를 치며 1위다. 이케다는 현재 일본투어 상금랭킹 3위(1억4005만8830엔)다. 상금랭킹 1위 김경태(1억7611만9599엔)와는 3606만769엔 차이다. 이케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도 김경태가 5위 이내에만 들면 역전은 불가능하다.
이번 대회에서 무조건 우승을 해야 김경태를 제치고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이시카와 료(상금랭킹 2위, 1억4728만9779엔)는 버디 2개, 보기 5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는 최악의 플레이로 6오버파 76타를 쳐 출전선수 28명 중 꼴찌를 기록했다. 덕분에 김경태는 남은 라운드에서 이시카와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보다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