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조광래호의 올 연말 스케줄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8일 “국가대표팀이 29일 시리아와 A매치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일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B조에 편성된 중동의 다크호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39위)보다 낮은 109위지만 조광래호가 중동의 바레인과 대회 C조 예선에서 격돌하기 때문에 ‘맞춤형’ 상대로 적합하다. 시리아와 역대 전적은 2승2무1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 평가전 장소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로 최종 결정됐다. 당초 조 감독과 축구협회는 격전지 카타르 도하 입성에 앞서 가질 전지훈련지로 UAE와 쿠웨이트를 놓고 고심했지만 결국 이동이 편한 UAE로 최종 선택했다.
아시안컵 예비 엔트리 47명을 7일 발표한 조광래호는 13일 제주 서귀포에 모여 열흘 간 국내파 위주로 소집 훈련을 한 뒤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고 26일 장도에 오른다. UAE에선 시리아전을 포함해 2차례 실전을 치르며 바레인과 아시안컵 1차전이 열리기 나흘 전인 1월 6일 도하에 입성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