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령-김지윤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김계령·김지윤 복귀 신세계 활짝
우리은행에 대승 3연승 쾌속질주
부천 신세계가 3연승을 내달리며 ‘신흥 강자’의 위력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에 대승 3연승 쾌속질주
신세계는 9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춘천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6-6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신세계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김계령, 강지숙 등 국내 정상급 센터들을 한꺼번에 영입해 골밑을 강화했다. 안산 신한은행의 독주를 잠재울 후보로도 꼽혔다. 이 때문에 시즌 초반 3승 5패라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게 사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시즌 6승째까지 단숨에 내달렸다. 현재 성적은 3위. 2위 신한은행(8승2패)과 2.5경기 차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인 센터 김계령과 가드 김지윤의 복귀가 큰 힘이 됐다. 특히 이날은 김지윤 김정은 김계령 강지숙 등 신세계의 국가대표급 주전 선수들이 시즌 처음으로 동시 출전해 최하위 우리은행을 몰아세웠다. 1쿼터부터 20-8로 넉넉하게 앞섰고, 경기 내내 10점 안팎의 점수차를 유지했다. 김정은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16득점을 올렸다. 김계령(11점·7리바운드·6어시스트)과 김지윤(9점·6어시스트·5리바운드)도 고르게 활약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