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팀 ‘돌풍’에 배구토토 고배당 ‘열풍’

입력 2010-12-1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현대 등 이변…연일 고액배당 터져
무려 6547.9배.

4일 개막된 2010∼2011 NH농협 V리그에서 하위권 팀들의 거센 반란으로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배구토토에서 연일 고액 배당이 터져 화제다.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상무신협이 9일 홈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를 3-2로 물리친 가운데 배구 매치 85회차에서는 무려 6547.9배라는 배당률을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1강’으로 손꼽힌 현대캐피탈과 만년 3위 대한항공이 격돌한 7일 경기에서는 예상을 깨고 대한항공이 1세트를 큰 점수차로 이긴 뒤,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1216.9배(배구 매치 83회차)라는 고액배당이 터졌다.

8일에도 고액배당은 멈추지 않았다. LIG손해보험과 우리캐피탈의 경기에서 우리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하면서 1735.7배(배구 매치 84회차)라는 고배당이 나왔다. 12일 현대캐피탈과 우리캐피탈의 경기에서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현대캐피탈이 3-2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주고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연출되면서 1641.6배(배구 매치 87회차)라는 고배당이 나왔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이변의 희생양이자 고액 배당의 진원지다. 부상과 징계 등으로 전력 누수가 생긴 2강의 조직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배구토토에서 의외의 대박이 터질 확률이 높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2010-12-1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