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이상화 우승 ‘어깨동무’…‘빙속’ 강국 코리아 초고속 질주!

입력 2010-1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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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5차 남녀500m 1위
밴쿠버 실력 그대로 드러나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의 호성적은 ‘이변’이 아니었다. 한국 빙속이 2010∼2011 시즌에도 초고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쇼트트랙으로 대변되던 한국이 스피드스케이팅의 신흥 강국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한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강석(25·의정부시청)과 이상화(21·한국체대)는 11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0∼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녀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반 우승했다.

이강석은 남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에서 35초11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35초16)를 0.05초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상화도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8초18의 기록으로 중국의 징위(38초21)를 0.0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강석과 이상화는 한 주 전 중국 창춘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남녀 500m를 동반 석권한 바 있다. 밴쿠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1·한국체대)이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여전히 남녀 단거리를 휩쓸며 건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밴쿠버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던 대표팀 맏형 이규혁(32·서울시청)도 남자 1000m에서 1분09초80을 기록해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1분09초56)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석이 1분10초52로 5위. 이상화도 여자 1000m에서 3위(1분17초87)에 올랐다.

한편 전통의 강호 쇼트트랙도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남녀 1500m 1차 레이스와 1000m를 모두 석권, 금메달 네 개를 싹쓸이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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