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스포츠계 거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2010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열린 1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별관 그랜드볼룸. 각 종목별로 동료 선수들이 최고 스타로 인정한 수상자들은 물론, 시상자들까지 면면이 화려했다.
하지만 거리감이나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 만나기 힘든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상이 수여되기 때문에 각 종목을 대표한 스타들은 스스럼없이 어울려 두 시간여 가량 이어진 축제를 만끽했다.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팬들 역시 행사장에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임에도 불구,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배려로 참석한 석진욱은 “다른 종목 선수들을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자리를 통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인기 걸그룹 f(x)와 인기 여가수 백지영의 축하공연은 행사의 하이라이트. 이들이 히트곡 2곡씩을 열창하자 행사장을 가득 채운 초청 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며 좀처럼 보기 힘든 공연을 즐겼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