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김요한…LIG 3연승 신바람

입력 2010-1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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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V리그 KEPCO45와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의 김요한이 KEPCO45의 하경민과 김상기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17득점 활약…KEPCO45전 3-0 V
페피치 23점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
현대캐피탈도 3-1 상무신협 격파
LIG손해보험이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LIG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KEPCO45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7-25)으로 완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LIG는 이후 심기일전, 3연승(2패)을 거두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KEPCO45는 1승3패로 5위를 마크했다.

LIG는 외국인 선수 밀란 페피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을 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요한은 17득점(공격성공률 60%)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1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뿌리친 것이 주효했다.

내내 앞서가다 상대의 무서운 반격에 몰리며 22-22로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은 한점씩 주고받으며 23-23에서 LIG는 김철홍의 속공과 김요한의 강력한 백어택이 성공하며 어렵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외국인 선수 페피치의 활약이 빛났다. 좌우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과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린 페피치는 2세트에서 8득점을 한 것은 물론 무려 7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3세트에서 KEPCO45는 듀스까지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지만 실책으로 자멸하고 말았다. 하경민의 속공으로 25-25를 만들었지만 이후 최일규가 서브 미스를 한데 이어 하경민의 범실까지 겹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김상우 LIG 감독은 “개막전 이후 2연패한 것이 자극제가 됐다. 특히 우리캐피탈에 무너진 뒤 선수들이 한번 해보자는 의욕이 강해졌다. 주말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한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상무신협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1(25-21 25-15 24-26 25-22)로 이겼다.

이번 시즌 1승2패로 주춤했던 현대캐피탈은 2연승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헥터 소토가 펄펄 날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소토는 1세트 7점, 2세트 8점 등 총 26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상무신협은 강동진(15점), 하현용(13점), 송문섭(12점) 등이 고루 분전했지만 소토 한 명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수원|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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