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제임스 카메론 보면 피가 끓어”

입력 2010-1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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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심형래.

내년엔 ‘추억의 붕어빵’
“3D로 예쁘게 구울게요”
심형래 감독의 아이디어는 끊이지 않는다.

‘디 워’의 흥행 이후 곧바로 ‘라스트 갓 파더’ 기획을 공개했던 심형래 감독은 아직 영화가 개봉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차기작 구상을 마쳤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기획에 들어갈 새 영화는 ‘추억의 붕어빵’.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이 작품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가 해외로 입양돼 겪는 이야기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재미있게 다루겠다는 게 심형래 감독의 생각이다. 색감 역시 밝고 화려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미니어처를 활용한 3D 애니메이션”이라고 ‘추억의 붕어빵’을 소개한 그는 “영구아트가 오랫동안 쌓아왔던 미니어처 제작 기술을 활용해 내년 초 본격적인 제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억의 붕어빵’과 동시에 준비 중인 또 다른 작품은 ‘디 워’의 3D버전. 이미 상당 부분 작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추억의 붕어빵’ 보다 앞서 관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심형래 감독은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같은 감독을 보면 피가 끓는다”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데 ‘와호장룡’ ‘라스트 사무라이’처럼 동양을 소재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작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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