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손승락 선수. 스포츠동아DB
9구단 창단 관련 매각설에 일축
9구단 창단이 가시화되면서 넥센 매각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한 야구 관계자는 “9구단 창단에 몇몇 기업들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어 넥센에도 구단 매각 관련 의향을 물어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넥센 이장석 대표는 “지금까지 (어떤 기업에서도 구단 매각에 대한) 의사를 물어온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 시즌에는 수익구조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우리 야구단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넥센은 지난 2년간 구단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속 선수들의 현금트레이드를 단행해왔다. ‘앞으로 현금트레이드는 없다’고 못박았지만 최근 롯데와의 1:2 트레이드(고원준↔이정훈, 박정준)를 진행하며 또다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넥센이 안고 있는 수익창출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야구계 일각에서도 “9, 10구단 창단보다 기존 넥센의 안정화가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