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빅3, 스릴러 퀸 노린다

입력 2010-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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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고현정, 이나영, 김하늘. 스포츠동아DB

고현정·이나영·김하늘 등
내년 수사물로 영화 컴백
고현정 이나영 김하늘.

영화 팬들은 내년 연기력과 인기를 겸비한 여자 스타 3인방이 열혈 수사관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스크린에서 만나게 됐다.

고현정은 액션영화 ‘가담’의 여주인공을 맡고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한다. 평범한 여자가 우연히 마약사건에 휘말려 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야기로 고현정은 ‘원 톱’ 주인공을 맡았다.

2004년 연예계에 복귀한 고현정은 ‘선덕여왕’, ‘대물’처럼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에는 활발히 출연했지만, 스크린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이나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처럼 저예산 영화에 집중했었다. ‘가담’은 고현정이 다양한 관객층을 겨냥해 제작되는 상업영화의 주연이란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이나영과 김하늘 역시 새 영화로 수사물을 택했다. 이나영은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하는 ‘하울링’에서 강력계 여형사 역을 맡고 여전사의 모습으로 스크린에 나선다. 오토바이 기동대 출신이란 설정에 맞춰 이나영은 강도 높은 액션부터 질주 장면까지 소화한다.

이달 초 막을 내린 KBS 2TV 드라마 ‘도망자 플랜 B’에서 다양한 액션 연기를 펼친 이나영은 ‘하울링’에서 액션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이나영과 호흡을 맞출 베테랑 형사 역으로는 송강호가 출연한다.

김하늘은 내년 여름 개봉하는 ‘블라인드’에서 시각을 뺀 나머지 감각이 예만하게 발달한 경찰대 학생 역으로 관객과 만난다. 잔인한 범죄 현장을 지켜본 유일한 목격자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설정으로 출발하는 이 영화에서 김하늘은 탁월한 감각을 앞세워 사건을 파헤친다.

김하늘은 출연을 결심한 뒤 “배우로서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도전이고 시나리오”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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