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피치, 신들린 ‘4연속 서브에이스’

입력 2010-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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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피치, 스포츠동아DB

19득점 팡팡…LIG, 높이 앞세워 상무신협에 3-0 완승
힘과 높이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이 4연속 서브에이스를 비롯해 19득점(공격성공률 58.33%)을 올린 외국인 선수 페피치(사진)와 김요한(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상무신협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LIG손해보험은 29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상무신협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14)으로 꺾었다.

1세트 종반 20-15로 여유 있게 앞서가던 LIG손해보험은 상무신협 강동진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21-17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 때부터 페피치가 무려 4개의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연속 서브에이스는 2005년 4월 1일 이형두(삼성화재), 2008년 11월 23일 쿠바 출신 용병 칼라(대한항공)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작성된 타이기록이다.

페페치는 서브에이스 4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세트에서만 무려 11득점을 했다. 김상우 LIG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전 “상무신협은 빠르고 정신력이 좋기 때문에 초반에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했다. 페피치의 4연속 서브에이스는 상무신협의 기를 완전히 꺾어놓기에 충분했다.

분위기를 탄 LIG손해보험은 2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마무리 지었고, 3세트마저 쉽게 따내면서 4승 3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무신협은 2승 6패를 마크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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