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인터넷 상에서 빠른 속도로 유포되기 시작한 '티머니 가슴녀'동영상은 12일 유투브 최다 조회 수를 기록했다.
'티머니 가슴녀' 동영상의 내용은 버스에 올라탄 글래머 여성 두명이 버스 카드 결제기에 가슴을 대고 버스를 탑승하면 뒤따라 평범해 보이는 한 아줌마도 앞서 탄 여성들을 따라 가슴을 결제기에 들이댄다. 하지만 결제가 되지 않자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항의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동영상을 보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티머니 가슴녀의 정체와 이 동영상이 광고가 아니냐는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결국 이 동영상은 티머니사의 이벤트성 UCC로 밝혀졌다. 이번 동영상 홍보를 진행한 모바일 사업팀 관계자는 "모바일 티머니 결제 확대를 위해 팀내 한 사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것인데 기대보다 큰 반응에 놀랐다"라고 밝혔다.
동영상 속 대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동영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음성을 낮췄다"며 이어 "추후에 음성량을 키운 동영상을 다시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원래 동영상의 제목은 ''버스에서 생긴 황당 아줌마'였는 데 유포 과정에서 동영상 제목이 선정적으로 변했다."며 "선정적인 부분보다는 모바일 결제의 편리성에 초점을 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영상 속 등장하는 여성 모델은 지난해 월드컵 때 '아르헨女'란 별명을 얻은 오초희로 밝혀졌다. 오초희는 지난해 6월 아르헨티나전 길거리 응원에 나서며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리폼해 입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에 발자국을 새겨넣어 개념없는 응원으로 질타를 받았었다.
사진출처 | 동영상 캡처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버스요금을 가슴으로 ‘티머니 가슴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