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베이지 “헤어진 그와 다시 사랑 슬픈 노래 필이 오더라”

입력 2011-01-1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7일 막을 내린 드라마 ‘시크릿 가든’ 초반에 재즈가수로 출연했던 베이지는 “길라임을 보고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17일 막을 내린 드라마 ‘시크릿 가든’ 초반에 재즈가수로 출연했던 베이지는 “길라임을 보고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 싱글 ‘술을 못해요’로 돌아온 베이지

6년만의 열애 기사 묻혀 속상
라디오 출연해 직접 얘기했죠
가수 베이지(본명 황진선·24)는 현재 ‘열애중’이다. 상대는 6살 연상의 드럼 연주자 이모 씨. 2004년에 만나 3개월 정도 사귀다 이씨의 바쁜 연주 활동과 서로의 집이 멀어(경기도 성남-인천) 헤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4월, 6년 만에 우연히 만나 다시 사랑에 빠졌다.

베이지의 교제 사실이 처음 알려진 날은 샤이니 멤버 종현과 연기자 신세경과의 열애가 화제를 모으던 날이었다. 이날은 신세경-종현 커플 외에 JYJ 김재중과 일본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의 열애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딸과 한국인 회사원 간의 사랑이야기 등 세간의 관심을 끌 이야기들이 한날 쏟아졌다.

“이왕 제 열애 기사가 나왔는데, 그냥 묻혀 기분이 좀 이상했다. 너무 아쉬워 그날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 열애기사가 나왔다고 떠들었다.(웃음)”

스포츠동아를 찾은 베이지는 행복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흐뭇하고 자랑스러워 했다.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을 보고 따라했다”는 커트머리의 베이지는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말을 증명하듯 한층 예뻐진 얼굴이었다.

그런데 12일 발표한 신곡 ‘술을 못해요’는 헤어진 옛 연인을 잊지 못해 힘들어하는 심정을 표현한 노래다. 사랑으로 행복에 젖어 있는 현실과는 정반대다.

“사랑을 하니까 오히려 더 슬픈 감정을 알게 된다. 가끔 사랑 싸움도 하니까 소중함도 알게 되고.”

‘술을 못해요’는 작곡가 박근태와 시인 원태연의 합작품. 같은 소속사인 한고은은 노래를 듣고 반해 직접 뮤직비디오 시놉시스를 쓰고 콘티까지 만들어 직접 연기할 정도로 ‘술을 못해요’에 빠져들었다.

“아직 발라드 가수로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뻔뻔하게 박근태 작곡가에게 다섯 곡이나 퇴짜를 놓은 후에 만난 곡이 ‘술을 못해요’다. (한)고은 언니가 ‘뮤직비디오 찍는 날 노래가 너무 슬퍼 울었다’고 문자메시지 보내주고, (박)근태 오빠도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느낌이 좋다”는 베이지는 이번 노래를 계기로 “어중간한 위치”에서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올라갈 곳이 있을 때 희망이 더 크다. ‘쇼바이벌’(2007)에서 준우승했을 때도 어느 팬이 ‘1위는 내려올 일만 있다. 2위가 더 희망이 있다’고 한 말에 많이 깨달았다.”

그는 17일 막을 내린 뮤지컬 ‘코로네이션볼’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데뷔했다. 베이지는 이번 싱글이 성공해야할 절실한 이유가 또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라디오 PD님들이 저를 진행자로 쓰고 싶어도 아직 인지도가 낮아서 곤란하다고 하더라. 이번 노래가 아주 잘 돼야 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