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받고 싶다”

입력 2011-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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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한국!”
월드스타 공리가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상하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고 있다.

공리 ‘상하이’ 홍보차 내한…“미모유지비결? 평정심”

“아시아에서 유명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고 싶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상하이’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월드스타 공리(궁리·鞏利)가 첫 공식 방문에 대한 설렘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공리는 24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존 쿠삭과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 와타나베 켄 등이 바빠서 내가 대신 왔다”며 시종 일관 밝고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가까운 중국에 있는데도 공식적으로 한국을 찾은 적이 없다. 비공식적으로는 광고 촬영차 몇 번 왔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에서 무척 유명하다. 내 작품을 들고 꼭 참석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존 쿠삭, 주윤발, 와타나베 켄과 호흡을 맞춘 ‘상하이’는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다. 공리는 상하이의 마피아 보스 앤소니(주윤발)의 아내이자 일본으로부터 조국인 중국을 지키기 위해 저항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문의 여인 애나 역을 맡았다.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에 중국인으로서 참여한 소회를 묻자 “중국인들이 전쟁 시기에 겪는 마음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진실성이 느껴졌고 아주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이 날 공리는 블랙&화이트의 심플한 패션으로 단아한 미모를 과시했다. 통이 넓은 팬츠에 벨트로 포인트를 줬고, 긴 목선을 살린 화이트 블라우스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20대 부럽지 않은 외모를 지닌 비결을 묻자 그는 부끄러운 듯 웃으며 “늘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살려고 노력한다. 많은 배우들이 연출이나 시나리오 등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연기에만 몰입하며 배우 하나라도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공리는 24일 오후 레드카펫과 무대인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25일 출국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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