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인기 회복 미션도
27일 첫 출격…자존심 승부
타이거 우즈가 개인적인 명예와 함께 미 PGA 투어의 자존심 회복이라는 두 가지 특명 앞에 놓였다.27일 첫 출격…자존심 승부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3위로 떨어졌다. 독일 출신의 마르틴 카이머가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2위 자리까지 내줬다. 지난해 11월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온 지 3개월 만에 다시 3위(7.13점)까지 떨어졌다.
지금 같은 성적이라면 어디까지 추락할지 알 수 없다.
4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6.42점)과의 격차도 0.71점에 불과하다. 몇 개 대회에서 삐끗할 경우 순식간에 또 내려앉을 수 있다. 순위가 더 떨어질 경우 ‘황제’ 자리의 복귀에도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명에 회복만큼이나 중요한 게 또 있다.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미 PGA 투어를 구원하는 일도 해야 할 몫이다.
시즌 초 PGA 투어는 유러피언투어에 밀리는 모습이다. 톱 랭커들이 PGA 투어가 아닌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하면서 기 싸움에 뒤지고 있다.
이대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언제 역전될지 모른다.
PGA 투어는 우즈를 골프황제로 만들어준 텃밭이다. 주춤한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선 우즈가 살아나야 한다. 우즈는 27일부터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2011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예상보다 빠른 필드 복귀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즈는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와는 좋은 궁합을 보여 왔다. 이 코스에서 열린 11번의 대회에서 무려 6승이나 기록했다. 우즈가 정상 컨디션이라면 우승은 식은 죽 먹기겠지만 현재로선 반반이다.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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