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그 곳] 제이슨 사물함엔 필숙의 막대사탕 흔적이…

입력 2011-01-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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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스타 사물함 엿봤더니…
스타를 꿈꾸는 이들의 사물함에는 어떤 꿈이 들어 있을까?

‘드림하이’ 촬영장에서 최후의 K를 향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혜미(배수지), 윤백희(함은정), 제이슨(장우영) 세 사람의 사물함을 살짝 들여다봤다.

먼저 김필숙(아이유)과 막대 사탕을 매개체로 로맨스가 싹트고 있는 제이슨의 사물함. 사물함 앞은 하트 모양의 작은 스티커를 이용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가운데를 보니 여러 번 막대 사탕을 붙였다가 뗀 테이프 자국이 선명해 눈길을 끌었다.

사물함을 열자 춤을 출 때 신는 것으로 보이는 운동화, 야구공, 배트, 글러브, 그리고 몇 개의 캐릭터 피규어가 시선을 끌었다.

행운을 상징하는 듯한 실버 목걸이는 사물함 안 쪽을 장식하고 있었다. 또한 젊은 나이와 역동적인 이미지와 달리 조정래 작가의 장편 소설 ‘태백산맥’이 눈에 띠었다. ‘제이슨은 의외로 문학소년인가.’

고혜미의 사물함 안은 성악 전공자의 기품이 묻어났다. 사물함 속에는 극 중 고혜미의 스승이자 멘토였던 성악가 조수미의 공연 사진과 CD로 가득 차 있었다. 사물함 벽면에 붙여진 줄리어드 예비학교의 입학 허가서는 ‘제 2의 조수미’를 꿈꾸다 포기하고 기린 예고에 입학한 고혜미의 아픔이 전해지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의 비상을 꿈꾸는 윤백희의 사물함에는 스타가 되고 싶은 그녀의 간절함을 보여주듯 최강희, 김현중, 김범, 닉쿤 등 스타들의 사진으로 채워져 있었다.

음악 이론 서적인 ‘응용화성학’ 모범 풀이집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집 제 3권은 음악을 향한 윤백희의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또 형형색색의 미용 소품과 패션 잡지,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은 고등학생들의 일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꾸며져 있었다.

고양|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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