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들이 주인공인 만큼 ‘드림하이’ 촬영장은 활기차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드라마 세트에서 대본 연습 중인 배수지, 장우영, 김수현(맨위 사진 왼쪽부터). 예술고등학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세트에는 유명 예술인들의 사진이 걸려있다(아래사진 왼쪽). 옥택연과 함은정이 동료들의 촬영을 지켜보고 있다 (아래사진 오른쪽).
삶은 계란·고구마 방울토마토 8개뿐
# 혹독한 ‘다이어트’ 식단세트장 2층에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먹고 수다를 떠는 카페테리아가 꾸며져 있다. 한 제과업체의 카페 스타일을 그대로 본딴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스페셜 다이어트 식단. 예비 스타들의 식단은 실제 연예인들의 혹독한 다이어트 식단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기린예고 학생들에게 추천되고 있는 식단을 살펴보면 샐러드 130kcal, 삶은 달걀 1개 80kcal, 삶은 고구마 1개 120kcal, 방울토마토 8개 16kcal로 총 346kcal다. 스타가 되는 길은 참 멀고도 험했다.
# 정하명 이사장 방에서 입수한 마두식 명함
2층 구석에는 고급스러운 엔티크 가구로 꾸며진 과거 정하명(배용준) 이사장, 현재는 시범수(이병준) 교장의 집무실이 있다. 이곳에서 하얀 기획의 마두식(안길강) 대표의 명함을 발견했다. 입시반의 가짜 쇼케이스를 위해 급조된 마두식의 명함을 보니 주소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6-18 번지’. KBS의 본관과 별관의 주소를 합해 만든 주소다. 명함에 있는 사무실과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다. 역시나 안타깝게도 ‘없는 번호’였다.
# 졸업반 사진에 제이슨이?
1층과 2층 세트장에는 기린예고를 졸업한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얼굴을 살펴보니 소녀시대 윤아, 여성그룹 니아, 2PM의 닉쿤, 원더걸스,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이정신, 미쓰에이의 페이, 2AM 창민, 김현중 등. 그런데 이곳에서 제이슨 역의 장우영의 사진을 발견. 이를 두고 ‘혹시 K가 제이슨 아니냐’는 말들이 오고 갔다. 확인 결과 현장 스태프의 실수로 게재된 것으로 알려져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고양｜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