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독기품고 수천 번 퍼트 연습했다”

입력 2011-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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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 스포츠동아DB

PGA파머스 인슈어런스 오늘 출격
“새 스윙 코치와 호흡 좋아 자신있어”
우즈가 2011년 시즌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타이거 우즈는 28일(한국시간) 새벽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를 기다렸다. 다시 열기를 느낀다”며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작년 성 추문 스캔들 이후 첫 기자회견 때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나왔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말쑥한 표정과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차분한 어조로 대답해 올 시즌에 거는 기대감을 엿보였다.

“작년에는 복잡한 일들이 많았고 그런 일들을 처리하느라 골프에 집중하지 못했다. 선수 생활 동안 최악의 퍼트였다. 작년 시즌이 끝난 뒤 수천 개의 볼을 치며 퍼트 연습을 했다. 이제는 옛날의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다”고 우즈는 말했다. 지난해의 부진이 퍼트 난조에서 비롯됐다는 스스로의 분석이다.

새 스윙코치와의 호흡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숀 폴리와 연습을 하면서 스윙 교정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시즌이 다가오면서 폴리와 함께 내 스윙이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필드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카리스마가 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전에도 성적이 부진하면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골프에만 집중할 것이며 성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2011 시즌의 목표에 대해서는 “언제나 목표는 똑같다. 어떤 대회이든 출전해 우승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우즈가 스캔들 충격에서 벗어나 올 시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첫 대회 결과에 시선이 집중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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