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 1만 명이 체육진흥투표권(이하 스포츠토토)에 지방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0일, 국가대표 선수들을 육성 관리하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35개 체육단체 소속 체육인 1만여 명이 스포츠토토 매출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국회와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체육인들은 탄원서를 통해 “스포츠토토에 레저세를 물리면 스포츠 재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체육진흥기금이 연간 3000억 원 이상 감소한다.
그렇게 되면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 체육까지 한국 스포츠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레저세는 경마, 경륜, 경정 등에 적용되지만 지난해 7월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지자체 재정충당을 위해 스포츠토토와 카지노에도 부과하는 방안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