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12R 더블더블…우리은행 60-55 꺾어
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제물로 삼아 9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까지 줄였다. 신한은행은 10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0-55로 이겼다. 25승3패로 2위 삼성생명(20승7패)과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면서 선두를 굳건히 했다. 최하위 우리은행(3승24패)은 7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우리은행은 전반까지 신한은행에 맹공을 퍼부으며 전반을 41-4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역시 1위 팀 뒷심은 남달랐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 양지희(17득점·5리바운드)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듯했지만 진미정과 정선민의 내·외곽포가 터지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우리은행이 곧바로 임영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반격했지만 김은경의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승기가 넘어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 하은주와 진미정의 연속 골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전주원이 실패한 자유투를 하은주가 잡아 득점, 추가 자유투까지 얻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은주는 더블더블(17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