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피플] 엄도환의 창작 칵테일

입력 2011-0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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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앳 가든 (Moring At Garden)

2010년 9월. 그가 있는 호텔의 가든 레스토랑에서 행사가 열렸다. 불현듯 머리를 스친 생각, ‘야채를 이용해 칵테일 만들어 볼까.’

‘모닝 오브 가든’은 이렇게 탄생했다. 오이와 허브의 한 종류인 바질, 라임뉴스, 계란 흰자, 그리고 허니 시럽. 베이스로는 진을 쓴다. ‘모닝 오브 가든’을 한 모금 마시면 입안 가득 싱그러운 풍미가 느껴진다. 오이의 신선한 식감을 맛으로 느낄 수 있고, 여기에 흰자의 부드러움과 바질의 톡 쏘는 향취가 가미된다. 제목 그대로 아침에 푸른 정원에서 느끼는 상쾌한 공기를 맛으로 형상화한 칵테일.




마이 오운 그릭 샐러드 (My Own Greek Salad)

한국 대표로 참가한 ‘2010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 6가지 대회 심사 부문 중 현지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 그것으로 창작 칵테일을 만드는 ‘마켓 챌린지’란 분야가 있다.

엄도환 바텐더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그리스의 대표 요리 중 하나인 그릭 샐러드. 그리스 고유의 페타 치즈와 토마토, 올리브를 이용한 지중해식 건강요리이고, 그리스 어딜 가든 내놓는 음식이다. 그는 이 그릭 샐러드의 풍미와 맛을 칵테일 한잔에 농축시키는 도전을 했고, 성공해 ‘마켓 챌린지’ 부문 1위를 했다.

실제로 마이 오운 그릭 샐러드에는 진을 베이스로 오이, 양상추, 올리브, 올리브오일, 레몬쥬스, 허니시럽, 방울토마토, 페타 치즈 등의 재료가 들어간다.

재료가 많고 여러 자잘한 손질이 많아 다른 칵테일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맛은 그런 기다림과 정성을 반영해 농후하면서 쌉싸래하고, 또한 상큼하다. 특히 다른 칵테일과 달리 방울 토마토 안에 페타 치즈와 올리브를 다진 속을 채워 가니시(칵테일의 장식)으로 활용한다. 칵테일과 함께 이 가니시까지 먹으면 한 잔으로 그릭 샐러드의 모든 맛을 느끼게 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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