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는 무엇?
와이브로(Wibro)는 ‘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로 무선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무선 광대역 인터넷 등으로 풀이된다. 와이브로의 특징은 휴대폰, 스마트폰의 3G 통신망처럼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 최대 전송 속도는 10Mbps(평균 전송 속도는 2~4Mbps 정도이다), 최대 전송 거리는 1km이며, 시속 120km/h로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주로 넷북이나 노트북 등에 적용되고 있다.
사용 반경으로 따지면, 기존의 휴대폰용 이동통신과 와이파이(Wi-Fi, 무선 랜)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통신 규격인 셈이다. 참고로 ‘와이브로’는 그 동안 ‘2.3GHz 휴대인터넷’으로 불리다가 지난 2004년 4월부터 공식적으로 ‘와이브로’라는 정식 명칭을 갖게 됐다. 해외에서는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라고 한다.
와이브로는 지난 2002년 10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이후 우리나라 사업자로 KT와 SKT가 선정되면서 2006년 6월 30일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2007년 10월 18일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3G 이동통신의 6번째 기술 표준으로 채택되었다.
와이브로, 와이파이, 와이맥스의 개념
비슷한 이름 때문에 와이브로, 와이파이, 와이맥스를 혼동하는 이가 적지 않다. 무선 통신 기술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의 통신 기술이다.
와이파이는 ‘Wireless Fidelity’의 줄임말로, 흔히 ‘무선 랜’이라고 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다. 엄밀히 말하면, 와이파이는 IEEE 802.11 무선 통신 표준에 입각한 제품임을 표시하는 일종의 상표명이다. 현재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한편 와이맥스(WiMAX, World Interoperability for Microwave Access)는 휴대 인터넷의 기술 표준을 목표로 미국 인텔 사가 개발한 IEEE 802.16d 규격의 무선 통신 기술이다. 전송 속도는 빠르지만 사용 반경이 좁다는 와이파이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로, 이론적으로 장애물이 없는 지역에서는 전송 거리가 약 45km에 달한다. 전송 속도는 최대 75Mbps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약 5~10Mbps 정도이다. 다만, 와이브로와는 달리, 한 기지국(핫스팟)에서 다른 기지국으로 이동될 때 지속적인 네트워크 연결을 보장하지 않았다.
참고로 와이브로와 와이맥스는 같은 기술 표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와이맥스를 고정형 와이맥스(fixed WiMAX), 와이브로를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로 분류하곤 한다(정확한 표기는 와이브로 IEEE 802.16e, 와이맥스 IEEE 802.16d이다).
와이브로 서비스 현황
2011년 1월 현재 국내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와 SKT는 각각 ‘쇼와이브’와 ‘T로그인 와이브로’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용자 수는 KT가 약 35만 명, SKT가 약 9만 명, 총 44만 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참고로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1년 말까지 전세계 와이브로(와이맥스) 사용자는 약 4,5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KT는 지난 2010년 10월 1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만 시행되던 와이브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수도권을 포함해 5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와 경부, 중부, 호남, 영동 고속도로(중부는 서울~대전 구간)까지 늘린 것이다. 또한 오는 2011년 3월까지 전국 82개 시까지 확대해, 우리나라 국민의 85%가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전했다. 반면에 SKT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은 아직 KT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 수도권 지역과 5대 광역시에서도 일부 지역에만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
이 밖에 와이브로는 KTX 고속열차는 물론이고, 서울/수도권 지하철, 택시 등의 대중교통 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 와이브로 사용 가능 여부는 KT 및 SK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의 경우, 2008년 일본 KDDI, 미국 SprintNextel, 브라질 TVA, 이탈리아 텔레콤 이탈리아(TI), 베네수엘라 Omnivision, 크로아티아 PORTUS 등 세계 여러 나라의 통신사와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용 와이브로와 해외용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는 같은 기술이지만 주파수 대역이 달라 서로 상호 호환이 되지 않는다.. 사용 주파수와 대역폭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에 지난 2010년 10월 1일부터 KT는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를 세계 표준 주파수 대역에 맞춤으로써 상호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차세대 통신 전문 전시회인 ‘4G 월드 2010’에서 삼성전자는 와이맥스의 전송 속도를 최대 330Mbps로 향상시킨 ‘와이맥스 2’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아직 상용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새로운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점해 향후 부가가치 창출에 앞설 수 있는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와이브로를 사용하는 방법
먼저 통신사의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각 사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와이브로 상품을 구분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달 기준 1GB, 10GB, 50GB, 무제한 요금제 등이 있다. 데이터 사용 한계를 초과하면 MB당 이용요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기 전 자신의 인터넷, 데이터 사용 패턴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노트북 등에서 와이브로로 인터넷에 연결하려면 기본적으로 와이브로 수신기(중계기)가 필요하다. 이 수신기가 노트북 등에 내장될 수도 있고, USB 연결형 모뎀이나 외장 기기(KT 에그, SKT 브릿지)의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들 기기는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 시 무상으로 제공된다.
USB 연결형 모뎀의 경우 노트북 등의 USB 포트에 연결하고 별도의 접속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외장 기기는 무선 공유기처럼 노트북에서 무선 랜으로 기기에 접근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외장 기기를 통한 와이브로 접속이 간편한 편이다.
아울러 2010년 말부터는 와이브로 수신기가 내장된 노트북도 출시됨에 따라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와이브로의 평균적인 속도는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스마트폰 등의 3G 통신망(14Mbps) 보다는 빠르다.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있어 큰 지장은 없을 정도다(단,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와이브로 결합 상품의 등장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사용기간 약정에 따라 단말기를 무료로 받거나 가격을 할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와이브로 서비스도 약정에 따라 넷북은 무료, 중급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등은 할인된 가격으로(차액은 할부 구매) 구매할 수 있다. 그 대신 2년 또는 3년 동안 와이브로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판매가 145만 원인 중급 노트북과 와이브로 50GB 상품을 3년 사용 약정으로 가입하면 노트북 구매 할부금 약 26,000원에 와이브로 사용요금 약 27,000원을 합한 약 53,000원을 3년간 납부해야 한다. 초기 비용이 발생하기 않아 얼핏 부담 없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매월 5만 원 가량을 36개월간 분납해야 하는 것이니 자신의 환경과 처지를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하겠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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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Wibro)는 ‘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로 무선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무선 광대역 인터넷 등으로 풀이된다. 와이브로의 특징은 휴대폰, 스마트폰의 3G 통신망처럼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 최대 전송 속도는 10Mbps(평균 전송 속도는 2~4Mbps 정도이다), 최대 전송 거리는 1km이며, 시속 120km/h로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주로 넷북이나 노트북 등에 적용되고 있다.
사용 반경으로 따지면, 기존의 휴대폰용 이동통신과 와이파이(Wi-Fi, 무선 랜)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통신 규격인 셈이다. 참고로 ‘와이브로’는 그 동안 ‘2.3GHz 휴대인터넷’으로 불리다가 지난 2004년 4월부터 공식적으로 ‘와이브로’라는 정식 명칭을 갖게 됐다. 해외에서는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라고 한다.
와이브로는 지난 2002년 10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이후 우리나라 사업자로 KT와 SKT가 선정되면서 2006년 6월 30일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2007년 10월 18일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3G 이동통신의 6번째 기술 표준으로 채택되었다.
와이브로, 와이파이, 와이맥스의 개념
비슷한 이름 때문에 와이브로, 와이파이, 와이맥스를 혼동하는 이가 적지 않다. 무선 통신 기술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의 통신 기술이다.
와이파이는 ‘Wireless Fidelity’의 줄임말로, 흔히 ‘무선 랜’이라고 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다. 엄밀히 말하면, 와이파이는 IEEE 802.11 무선 통신 표준에 입각한 제품임을 표시하는 일종의 상표명이다. 현재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한편 와이맥스(WiMAX, World Interoperability for Microwave Access)는 휴대 인터넷의 기술 표준을 목표로 미국 인텔 사가 개발한 IEEE 802.16d 규격의 무선 통신 기술이다. 전송 속도는 빠르지만 사용 반경이 좁다는 와이파이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로, 이론적으로 장애물이 없는 지역에서는 전송 거리가 약 45km에 달한다. 전송 속도는 최대 75Mbps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약 5~10Mbps 정도이다. 다만, 와이브로와는 달리, 한 기지국(핫스팟)에서 다른 기지국으로 이동될 때 지속적인 네트워크 연결을 보장하지 않았다.
참고로 와이브로와 와이맥스는 같은 기술 표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와이맥스를 고정형 와이맥스(fixed WiMAX), 와이브로를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로 분류하곤 한다(정확한 표기는 와이브로 IEEE 802.16e, 와이맥스 IEEE 802.16d이다).
와이브로 서비스 현황
2011년 1월 현재 국내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와 SKT는 각각 ‘쇼와이브’와 ‘T로그인 와이브로’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용자 수는 KT가 약 35만 명, SKT가 약 9만 명, 총 44만 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참고로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1년 말까지 전세계 와이브로(와이맥스) 사용자는 약 4,5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KT는 지난 2010년 10월 1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만 시행되던 와이브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수도권을 포함해 5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와 경부, 중부, 호남, 영동 고속도로(중부는 서울~대전 구간)까지 늘린 것이다. 또한 오는 2011년 3월까지 전국 82개 시까지 확대해, 우리나라 국민의 85%가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전했다. 반면에 SKT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은 아직 KT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 수도권 지역과 5대 광역시에서도 일부 지역에만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
이 밖에 와이브로는 KTX 고속열차는 물론이고, 서울/수도권 지하철, 택시 등의 대중교통 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 와이브로 사용 가능 여부는 KT 및 SK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의 경우, 2008년 일본 KDDI, 미국 SprintNextel, 브라질 TVA, 이탈리아 텔레콤 이탈리아(TI), 베네수엘라 Omnivision, 크로아티아 PORTUS 등 세계 여러 나라의 통신사와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용 와이브로와 해외용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는 같은 기술이지만 주파수 대역이 달라 서로 상호 호환이 되지 않는다.. 사용 주파수와 대역폭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에 지난 2010년 10월 1일부터 KT는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를 세계 표준 주파수 대역에 맞춤으로써 상호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차세대 통신 전문 전시회인 ‘4G 월드 2010’에서 삼성전자는 와이맥스의 전송 속도를 최대 330Mbps로 향상시킨 ‘와이맥스 2’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아직 상용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새로운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점해 향후 부가가치 창출에 앞설 수 있는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와이브로를 사용하는 방법
먼저 통신사의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각 사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와이브로 상품을 구분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달 기준 1GB, 10GB, 50GB, 무제한 요금제 등이 있다. 데이터 사용 한계를 초과하면 MB당 이용요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기 전 자신의 인터넷, 데이터 사용 패턴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노트북 등에서 와이브로로 인터넷에 연결하려면 기본적으로 와이브로 수신기(중계기)가 필요하다. 이 수신기가 노트북 등에 내장될 수도 있고, USB 연결형 모뎀이나 외장 기기(KT 에그, SKT 브릿지)의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들 기기는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 시 무상으로 제공된다.
USB 연결형 모뎀의 경우 노트북 등의 USB 포트에 연결하고 별도의 접속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외장 기기는 무선 공유기처럼 노트북에서 무선 랜으로 기기에 접근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외장 기기를 통한 와이브로 접속이 간편한 편이다.
아울러 2010년 말부터는 와이브로 수신기가 내장된 노트북도 출시됨에 따라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와이브로의 평균적인 속도는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스마트폰 등의 3G 통신망(14Mbps) 보다는 빠르다.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있어 큰 지장은 없을 정도다(단,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와이브로 결합 상품의 등장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사용기간 약정에 따라 단말기를 무료로 받거나 가격을 할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와이브로 서비스도 약정에 따라 넷북은 무료, 중급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등은 할인된 가격으로(차액은 할부 구매) 구매할 수 있다. 그 대신 2년 또는 3년 동안 와이브로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판매가 145만 원인 중급 노트북과 와이브로 50GB 상품을 3년 사용 약정으로 가입하면 노트북 구매 할부금 약 26,000원에 와이브로 사용요금 약 27,000원을 합한 약 53,000원을 3년간 납부해야 한다. 초기 비용이 발생하기 않아 얼핏 부담 없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매월 5만 원 가량을 36개월간 분납해야 하는 것이니 자신의 환경과 처지를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하겠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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