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태블릿PC…“넌 누구니?”

입력 2011-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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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와 노트북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두 제품군의 장점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PC 제품이 등장했다. 터치 스크린은 물론 슬라이딩 몸체 내에 키보드를 장착한 삼성전자의 ‘슬라이딩 PC 7 시리즈’.

태블릿PC와 노트북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두 제품군의 장점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PC 제품이 등장했다. 터치 스크린은 물론 슬라이딩 몸체 내에 키보드를 장착한 삼성전자의 ‘슬라이딩 PC 7 시리즈’.

■ 하이브리드 모바일PC 등장

넷북과 연계 ‘더 가볍고 슬림하게’
키보드 장착 복잡한 작업도 ‘척척’
태블릿PC와 노트북이 진화를 거듭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010년 스마트폰 만큼 화제를 모았던 태블릿PC는 올해 수 십여 종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PC제조업체들은 태블릿P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특화 제품을 내놓는다.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위협을 느낀 기존 모바일 컴퓨팅의 강자 노트북과 넷북 진영도 초경량·슬림을 지향한 신제품과 미디어 콘텐츠 소비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한다.

태블릿PC의 약점인 입력 장치를 보완한 오코스모스의 태블릿PC ‘OCS9’.

태블릿PC의 약점인 입력 장치를 보완한 오코스모스의 태블릿PC ‘OCS9’.



● 태블릿, 가볍고 간편하다

태블릿PC는 평면 디스플레이 위에 터치펜이나 손가락을 통한 입력이 가능토록 만든 모바일 컴퓨팅 기기다. 웹패드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와 통신 속도를 자랑한다. 모바일에 최적화 된 운영체제도 탑재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의 아이패드가 선풍적 인기를 모으면서 삼성전자 등 주요 IT기업들이 잇달아 태블릿PC를 출시했다. 올해도 HP와 아수스, MSI, 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태블릿PC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태블릿PC는 가볍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간편한 만큼 복잡한 작업은 무리가 따른다. 디스플레이가 큰 것을 제외하고 스마트폰과의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제품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 노트북, 복잡한 작업도 척척

노트북은 복잡한 작업을 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한 손으로 들고 이동하며 작업을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트북과 넷북 제조업체는 이러한 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경량과 슬림에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1.31kg의 초경량 노트PC ‘9시리즈’를 내놓는다. 두께가 16mm에 불과하다. LG전자도 20.9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한 전략 노트북 ‘엑스노트 P210시리즈’ 를 공개했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특화된 13인치 노트북도 눈길을 모은다. 게이밍 기기 전문 업체인 레이저가 출시를 앞 둔 스위치 블레이드는 게임에 특화된 노트북이다.


● 신개념 모바일PC 시대 도래

태블릿PC는 입력 장치의 약점이 있고 노트북은 이동 중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 두 제품군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디바이스가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슬라이딩 PC 7 시리즈’는 노트북에 태블릿의 사용 경험을 접목한 신개념의 모바일 PC다. 멀티터치가 가능한 모니터에 노트북과 동일한 키보드가 달린 슬라이딩 몸체를 장착했다. 키보드를 닫은 슬레이트 모드에서는 태블릿PC 처럼 터치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형태로 오픈하면 키보드로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무게도 997g에 불과해 이동성 또한 뛰어나다.

사진제공|삼성전자·오코스모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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