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3장·아프리카 5장·남미 4.5장 받아
아시아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4.5장의 본선 출전권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 오전(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4브라질월드컵의 대륙별 본선 진출권을 2010남아공월드컵 때와 똑같이 유지했다.이에 따라 대륙별로 주어진 출전권은 아시아 및 남미 각 4.5장, 유럽 13장, 아프리카 5장, 북중미-카리브해 3.5장, 오세아니아 0.5장이 됐다. 나머지 한 장은 개최국인 브라질에게 주어졌다.
이번 FIFA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각 대륙은 저마다 출전권 늘리기에 나섰다. 오세아니아는 본선 출전권 1장을 달라며 FIFA를 압박했고, 아시아권은 ‘최소 4.5장 유지’를 요구하며 맞섰다. 결국 오세아니아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아시아는 2006독일월드컵 이후 세 번 연속으로 4.5장의 출전권을 받았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주목을 끈 것은 플레이오프 방식이다. 대륙별 예선을 거친 다음 아시아 5위-오세아니아 1위, 남미 5위-북중미 4위가 플레이오프전을 벌여 최종 출전권의 주인을 가리던 기존 방식에서 무작위 추첨 대진으로 바뀌었다. 즉 대륙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을 상대로 추첨을 해서 대진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