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스포츠동아DB
톱스타 현빈과 송혜교가 결별한 사실을 양측이 8일 오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송혜교가 이별의 아픔을 삭이며 전 연인에 대해 마지막 배려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혜교의 소속사 고위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남녀가 짧지 않은 시간 교제를 하다 헤어졌다. 어떻게 힘들지 않겠느냐”면서 “송혜교가 영화 촬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송혜교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일문일답.
-현재 송혜교의 상황은 어떤가.
“힘들어 하고 있다. 남녀가 헤어진 뒤 어떻게 힘들지 않겠느냐. 현재 이정향 감독의 영화 ‘오늘’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이제 크랭크업이 2주 정도 남았다.”
-그동안 결별설을 부인하다 오늘 발표했다. 그러기기까지 과정은.
“현빈과 송혜교가 서로 그렇게 하자고 했다. 특히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인해 상당한 대중적 관심을 받아왔다. 또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등 두 편의 영화가 개봉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시기에 결별에 관한 사실이 알려질 경우 두 사람이 입을 상처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송혜교가 현빈의 군 입대까지 지켜본 뒤 세상에 알리기로 하자고 했다.”
-결별설은 왜 부인해왔나.
“현빈이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자리가 얼마나 많았나. 말 그대로 개인적 이슈로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서로 원치 않았다. 두 사람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랐다. 하지만 서로 바빠 시간적 여유도 없어 결국 소원해지고 말았다.”
-향후 계획은.
“일단 현재 촬영 중인 영화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