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교제 20대 학생과 내년 공개 결혼”
관객 400만 명을 넘은 흥행작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제작자인 김조광수 감독이 동성의 연인과 내년 결혼한다고 선언했다.‘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제작사 청년필름의 대표이기도 한 김조광수 감독은 최근 “동성 연인과 내년에 공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의 결혼 상대는 7년 동안 교제해온 동성의 20대 후반 학생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실정법상 동성 결혼은 용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조광수 감독은 “동성결혼의 합법화를 위해 헌법소원도 낼 생각이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방송인 홍석천과 영화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 등이 커밍아웃을 통해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밝혀왔다. 하지만 동성결혼을 공식화한 유명 인사는 김조광수 감독이 처음이란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김조광수 감독은 ‘와니와 준하’와 ‘올드 미스 다이어리’ 등을 제작한 중견 영화 제작자. ‘친구사이?’와 ‘귀’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