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아찔 '에스컬레이터야? 케이블카야?'

입력 2011-03-17 16: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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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에스컬레이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유일 '등교용' 에스컬레이터
케이블카의 쓰임새는 속도보다는 편안함에 있다. 가파른 경사를 편안하게 오르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로 떠오른 상명대학교의 '등교용' 에스컬레이터는 그 용도 면에서 에스컬레이터보다는 케이블카에 가까워보인다.

상명대학교 캠퍼스는 언덕을 따라 위아래로 길게 펼쳐져있다. 캠퍼스 맨 위에 위치한 상명아트센터에 닿으려면 사진과 같은 에스컬레이터 2개를 연달아 올라가야 한다. 이 곳에서는 맞은편에 위치한 인왕산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에스컬레이터 외에도 상명대학교까지는 험난한 언덕길이 존재한다. '하이힐 높이를 보면 상명대를 몇 년 다녔는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이 떠돈다. 때문에 학교 측은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까지 오는 시내버스 노선을 유치했다.

누리꾼들은 "홍보책자에는 '최신 에스컬레이터로 강의실 이동'이라고 써 있을 듯", "저 안에서 애정질하면 솔로 낭패"라며 아찔한 높이에 놀라움을 표했다. "밤에 내려오면 야경이 볼만하다", "사람이 없고 수업에 늦었을 때도 도저히 뛰어올라갈 수 없다"라는 경험자들의 말도 보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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