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국내시장 장악할까

입력 2011-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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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2 vs 신규 갤럭시탭

성능 비슷…휴대성은 갤탭 한수 위
4월 출시 아이패드, 시기상 유리
애플이 ‘아이패드2’를 4월 국내서 출시한다. 시장 선점을 노리던 삼성전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3일 ‘아이패드2’보다 더 얇고 가벼운 신규 ‘갤럭시탭’을 전격 공개했지만 ‘아이패드2’의 4월 한국 출시에 빛이 바랬다. 신규 ‘갤럭시탭’은 6월 이후에나 국내에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 아이패드2 ‘시장 선점’

KT는 ‘아이패드2’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와이파이+3세대(3G) 이동통신’ 모델과 ‘와이파이’ 모델 두 종류를 출시할 계획이며 새 요금제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신규 ‘갤럭시탭’은 6월 이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2일 미국 올랜도주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CTIA 2011’에서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8.9’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10.1은 6월 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8.9는 그 이후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크기와 성능 엇비슷

‘아이패드2’의 출시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애플은 국내 태블릿PC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규 ‘갤럭시탭’을 야심차게 공개한 삼성전자는 또 다시 후발주자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신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2’의 특장점과 성능이 비슷하다는 점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아이패드2’의 강점은 휴대성이다. 이 제품의 두께는 8.8mm로 기존 제품(13.4mm)에 비해 4.6mm 줄었다. 무게도 600g 정도로 기존 제품(680g)에 비해 90g정도 가벼워졌다.

새 ‘갤럭시탭’ 역시 휴대성을 강화했다.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8.9’의 두께는 8.6mm. 아이패드보다 0.2mm 얇다. 무게도 10.1이 595g으로 조금 더 가볍지만 큰 차이는 없다.

성능면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두 제품 모두 최신 운영체제(OS)를 적용하고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아이패드2’는 최신 OS인 iOS 4.3과 A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삼성전자는 구글의 태블릿PC OS인 ‘허니콤’과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두 제품 모두 전후방 카메라를 탑재해 고화질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김명근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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