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바일 메신저 최강 어플’에 도전장
네이버톡, 일반폰으로도 미투데이 서비스
마이피플,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 지원
네이트온UC, 일촌에게 말풍선 대화 기능
모바일 메신저가 ‘엄지족’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80%가 넘는 800만명이 사용 중인 ‘카카오톡’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NHN의 ‘네이버톡’과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의 ‘마이피플’이 차별화한 서비스를 앞세워 엄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네이버톡, 일반폰으로도 미투데이 서비스
마이피플,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 지원
네이트온UC, 일촌에게 말풍선 대화 기능
인기 웹 메신저인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네이트온’도 대화형 쪽지 기능 등 편리한 서비스를 추가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각 서비스는 메신저 방식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동일하지만 제각기 다른 특장점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메신저 이용 방식과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네이버톡, 블로그 미투데이 친구와 함께
인터넷 포털 1위 업체인 NHN은 네이버톡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톡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 휴대폰으로도 같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네이버 서비스 이용이 많다면 네이버톡 서비스를 추천한다. 휴대폰 번호를 모르는 블로그 ‘서로 이웃’과 미투데이 ‘친구’와도 네이버톡으로 간편하게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 미투데이의 덧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일을 주고받을 때도 편리하다. 네이버톡은 N드라이브와 연동해 웹 메신저에서 가능했던 파일 송·수신 기능도 지원한다.
● 마이피플, 모바일 인터넷 전화도 가능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공하는 마이피플은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장점이다.
마이피플은 자주 연락하는 지인들과 편리하게 대화하고 연락할 수 있는 유무선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다. 다음은 최근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마이피플’ 애플리케이션을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2.0 버전에서는 이용자들 간에 mVoIP를 지원한다. 무료로 문자메시지는 물론 통화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은 일반 유선전화 및 휴대폰 음성 전송 대역폭의 2배에 이르는 와이드밴드 보이스코덱을 사용해 CD 수준의 고음질 음성 통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주변 잡음까지 차단해 더욱 높은 수준의 통화 품질을 사용할 수 있는 HD 보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피플’의 mVoIP는 WiFi 데이터망과 3G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 네이트온UC, 대화형으로 진화
국내 대표 웹 메신저 중 하나인 네이트온을 모바일로 옮겨놓은 SK컴즈의 ‘네이트온UC’도 주목받고 있다. SK컴즈는 16일 네이트온UC의 쪽지 기능을 대화형으로 변경했다. 말풍선 형태의 대화형 쪽지를 적용해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주고받은 쪽지 내용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쪽지함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대화 메뉴에서 바로 쪽지 이용이 가능하며 네이트온 버디별로 시간 순에 따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SK컴즈는 향후 쪽지 기능을 특화한 별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화형 쪽지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반 네이트온UC에서 우선 서비스되며 이달 중 아이폰에서도 만날 수 있다.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네이트온 버디, 싸이월드 일촌은 물론 휴대전화 주소록 등의 인맥과 연동된다는 점이 네이트온UC의 강점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